산림청은 2026년 4월 17일 뉴질랜드와 산림 분야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제11차 한-뉴질랜드 산림협력위원회'를 화상 회의 형식으로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양국 산림 당국이 산림 자원 관리와 활용 기술을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로, 목재 활용과 농림 위성 기술 협의에 초점을 맞췄다.
한-뉴질랜드 산림협력위원회는 양국 간 산림 정책과 기술 교류를 위한 정기적 플랫폼으로, 11회째를 맞아 더욱 심화된 논의를 이어갔다. 산림청 관계자는 "영상 회의를 통해 거리 제약 없이 효과적인 협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회의는 산림청 주도로 진행됐으며, 뉴질랜드 측 산림 당국자들이 참여해 양국 산림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주요 의제 중 하나는 목재 활용 분야였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모두 풍부한 산림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목재의 지속 가능한 이용 방식에서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다. 이번 협의에서는 목재 제품 생산 기술, 재활용 방법, 그리고 친환경 목재 인증 제도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특히 뉴질랜드의 선진 목재 가공 기술과 한국의 목재 산업 트렌드를 비교하며 상호 학습의 기회를 가졌다.
또 다른 핵심 주제는 농림 위성 기술이었다. 농림 위성은 산림과 농업 분야에서 위성 영상을 활용해 자원 모니터링, 재해 예측, 생태계 변화를 관측하는 첨단 기술을 의미한다. 양국은 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산림 변화 감지 시스템과 농림 지도 작성 기술을 논의했다. 한국의 산림 위성 활용 사례와 뉴질랜드의 광활한 농림 지역 모니터링 경험을 공유하며 공동 연구 가능성을 탐색했다.
회의에서 양측은 산림청과 뉴질랜드 산림부가 주축이 된 후속 협력 계획을 구체화했다. 목재 활용 분야에서는 기술 교류 워크숍 개최를, 농림 위성 분야에서는 데이터 공유 프로토콜 마련을 제안했다. 이러한 협의는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뉴질랜드 산림 협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제11차 위원회는 2000년대 초부터 이어진 양국 산림 협력의 연장선상에서, 디지털 기술과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 현대적 접근을 보여줬다. 앞으로 정기적 화상 회의와 현장 교류를 병행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국 산림의 경우, 국토 면적의 약 63%가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목재 자급률 제고와 생태 보전이 중요한 과제다. 뉴질랜드는 라디아타 소나무 등 고속 성장 목재 종으로 유명하며, 목재 수출 강국으로서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농림 위성 기술은 산불 감지, 불법 벌목 방지 등에 활용되며, 양국 공동 프로젝트로 발전할 여지가 크다.
이번 협의는 국제 산림 협력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은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산림 정책에 반영하고, 민간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산림 위기 속에서 한-뉴질랜드 협력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산림 네트워크 강화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회의 사진과 자료는 산림청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됐으며, 영상 캡처를 포함한 기록이 보존됐다. 양국은 향후 12차 위원회를 위한 준비를 착수하며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처럼 산림 분야 국제 협력은 국가 간 자원 공유와 기술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