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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해로 인한 보험업계 부담 급증…FC들의 리스크 관리 중요성 부각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보험중개사 에이온(Aon)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동안 기후 관련 재난으로 발생한 총 손실액은 약 1,180억 달러(한화 약 16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7%나 증가한 수치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보험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전체 손실 중 보험사가 보상한 금액이 600억 달러(약 81조 원)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 위험이 점차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에 직격탄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FC(보험설계사)들은 고객 상담 시 기후 리스크에 대한 대비책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에이온의 보고서는 최근 몇 년간 태풍, 산불, 홍수 등 대규모 자연재해가 빈번해지면서 보험업계의 손실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3분기에는 북미 지역의 대형 허리케인과 유럽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보험사들의 보상 압력이 급증했다.
이러한 추세는 FC들에게 새로운 영업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기후변화 대응 상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손의료보험, 재산보험, 농작물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고객의 상황에 맞게 조합해 제안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재해 발생 시 신속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사전에 가입 내용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후재해로 인한 손실이 증가함에 따라 보험료 인상이나 담보 범위 조정 등 정책 변화가 불가피할 수 있다"며 "FC들은 고객들에게 이러한 변화를 사전에 설명하고, 적절한 보장 설계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기후 위기가 지속될 경우, 보험업계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