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재생성 기사
보험업계에 새로운 노후자산 관리 도구가 등장한다. 30일부터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 형태로 수령할 수 있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생명보험협회는 상품 출시를 앞두고 최근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종신보험의 해약환급금을 기반으로, 계약자가 사망보험금의 최대 90% 이내에서 일정 기간 동안 연금 형태로 수령할 수 있는 제도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B라이프 등 5개 생명보험사가 첫 출시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이들 보험사의 유동화 대상 계약은 41만4000건, 가입금액은 23조1000억원에 이른다.
FC(보험설계사)들은 이번 상품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노후 자산 관리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특히, 고령층 고객들에게 생전에 사망보험금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노후 자금 운용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사들은 대상 계약 보유 고객들에게 문자와 카카오톡을 통해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당국은 2026년 1월까지 모든 생명보험사가 이 제도를 도입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유동화 대상 계약이 없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IBK연금보험을 제외한 전 생명보험사가 참여하면, 전체 대상 계약은 75만9000건, 가입금액은 35조4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상품은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노후자산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특히, 유동화 금액을 헬스케어와 요양 서비스 등으로 전환해 제공하는 '서비스형 유동화 상품'은 보험상품의 서비스화를 촉진하는 시험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FC들은 고객 상담 시 이러한 새로운 상품의 특징과 장점을 잘 설명해 고객들의 이해를 돕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