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키르기즈공화국에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일환으로 전통공예센터 3개소를 성공적으로 개관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키르기즈의 전통공예 문화를 보존하고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현지 주민과 방문객이 공예 체험을 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각 센터는 키르기즈공화국의 지역별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해 설계됐다. 디지털 전시 장비를 도입해 전통공예의 역사와 제작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다목적 공간을 마련해 워크숍, 전시회,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러한 설비는 현지 공예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키르기즈공화국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산악 지대가 많은 국가로, 느펠(양모 천), 주얼리, 도자기 등 독특한 전통공예가 풍부하다. 그러나 현대화 과정에서 이러한 전통이 점차 사라질 우려가 있어 보존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가유산청의 ODA 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6년 4월 7일 기준으로 3개 센터를 개관하며 첫걸음을 뗐다.
첫 번째 센터는 수도 비슈케크 인근에 위치해 도시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디지털 인터랙티브 전시를 통해 공예의 매력을 강조한다. 두 번째 센터는 이식쿨 올레이(이시크쿨 호수) 지역에 자리해 호수 주변의 자연과 어우러진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 번째 센터는 남부 지역인 오시(Osh)시에 건립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오시 바자르와 연계한 전통 시장 공예를 중점으로 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지역별로 다른 공예 양식을 반영해 센터를 구성함으로써 키르기즈의 문화적 다양성을 살리고, 지속 가능한 보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 내 다목적 공간은 공예 워크숍뿐만 아니라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한국의 문화유산 보존 노하우를 공유하고, 양국 간 문화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ODA 사업은 한국의 국제 개발 협력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의 문화유산 보호를 지원하는 국가유산청의 대표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다. 키르기즈공화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된 이번 사업은 현지 공예인 교육과 장비 지원도 포함돼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개관식에는 키르기즈 문화부 관계자와 현지 공예인, 한국 대사관 직원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출발을 축하했다. 센터는 개관 즉시 운영을 시작하며,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앞으로 센터는 키르기즈 전통공예의 부흥을 이끄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개관은 한국의 ODA 사업이 단순한 인프라 지원을 넘어 문화 교류와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추가 센터 확장과 온라인 플랫폼 연계를 검토 중이며, 키르기즈의 전통공예가 세계적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키르기즈공화국 내 전통공예는 유목민 문화에서 유래한 독특한 양식을 지니고 있어 국제적 관심이 높다. 이번 센터 개관으로 이러한 문화 자산이 체계적으로 보호되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될 기반이 마련됐다. 국가유산청의 노력은 개발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