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국가데이터처는 2026년 4월 2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측과 데이터·통계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양국 간 데이터 관리와 통계 활용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걸음으로 평가된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이라는 좋은 기회를 활용해 데이터와 통계 분야의 협력을 공고히 했다"며 "양국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디지털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협의를 진행한 가운데, 데이터 분야가 새롭게 부각된 점이 주목된다.
이번 MOU의 주요 내용은 데이터 공유 체계 구축, 통계 표준화, 공동 연구 개발 등이다. 구체적으로 양국은 국가 차원의 데이터 플랫폼 연계와 통계 자료의 상호 교환을 통해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통계 처리 기술의 교류를 강화함으로써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모색한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인구를 보유한 국가로, 급속한 디지털화가 진행 중이다. 한국의 선진 데이터 인프라와 인도네시아의 방대한 시장 잠재력이 결합되면 상호 이익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세안 지역 데이터 협력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MOU 체결식은 정상회담 기간 중 비공식 석상에 이어 정식 서명으로 마무리됐다. 국가데이터처 처장과 인도네시아 통계청장급 인사가 서명에 참여했으며, 양국 정상도 이를 환영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는 한국의 데이터 정책이 국제적으로 확대되는 사례로, 앞으로 구체적인 이행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데이터 협력의 배경에는 글로벌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중요해지면서, 국제적 데이터 표준화와 공유가 필수 과제로 부상했다. 한국은 국가데이터전략을 통해 데이터 3법 제정과 공공데이터 개방을 선도해왔으며, 이번 MOU는 이러한 성과를 해외로 확장하는 데 기여한다.
인도네시아 측도 이번 협약에 큰 기대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은 "한국의 데이터 거버넌스 노하우를 배우고, 우리나라의 인구통계 데이터를 활용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국은 향후 정기적인 워킹그룹 회의를 통해 MOU 이행을 감독하고, 필요 시 추가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양자 협력에 그치지 않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국가데이터처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베트남, 태국 등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유사한 MOU를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데이터 실크로드' 구상을 실현할 방침이다.
국내 데이터 산업계에서는 이번 MOU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공공기관들도 국제 표준 준수에 대한 압박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는 MOU 이행을 위해 예산을 배정하고 인력 교류 프로그램을 신설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데이터처는 최근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데이터 기반 위기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MOU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데이터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으로 양국 간 데이터 협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번 보도자료를 통해 MOU 세부 내용을 첨부파일로 공개했으며, 관련 문의는 해당 부처로 접수받고 있다. 정부 정책브리핑 시스템을 통해 원문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