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026년 3월 26일 토마토 재배 시 발생할 수 있는 뿔나방과 잎굴파리의 혼동을 경계하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원예원이 제작한 자료를 통해 두 해충의 정확한 구분이 피해를 줄이는 데 핵심이라고 밝혔다. 토마토 농가에서 흔히 발생하는 이 문제는 오인식으로 인한 부적절한 방제 조치가 작물 손실을 키우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토마토 뿔나방과 잎굴파리는 잎의 피해 양상이 유사해 농가에서 쉽게 혼동된다. 뿔나방은 유충이 잎을 갉아먹으며 뿔 모양의 구조를 가진 특징적인 외형을 보이지만, 잎굴파리는 잎 속에서 굴을 파며 은밀하게 활동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차이를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면 일반 살충제가 아닌 특화된 방제제를 사용해야 할 잎굴파리에 대해 뿔나방용 약제를 남용하게 돼 피해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뿔나방은 성충이 밤에 활동하며 유충이 토마토 잎과 열매를 공격하는 반면, 잎굴파리는 작은 파리 형태의 성충이 잎 표면에 알을 낳고 유충이 잎 조직 내부를 파괴한다. 정확한 구분을 위해 확대경이나 현미경 관찰을 권고하며, 피해 잎의 굴 통로 모양, 유충 크기, 배설물 등을 확인하라고 안내했다. 이러한 식별 과정이 피해 초기 대응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원예원은 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구분 기준을 제시했다. 뿔나방 유충은 녹색 또는 갈색으로 몸길이 3~4cm에 달하며 잎 뒷면에 거미줄 같은 실을 치고, 잎굴파리 유충은 크기가 1mm 미만의 미세한 흰색으로 잎 안에서 구불구불한 굴을 만든다. 성충 단계에서도 뿔나방은 날개 폭 4cm 정도의 큰 나방이고, 잎굴파리는 2mm 정도의 작은 파리 모양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잘못된 구분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빈번히 보고되고 있다. 뿔나방 방제에 특화된 약제를 잎굴파리에 사용하면 내부 굴 파괴가 어려워 피해가 확산되고, 반대로 잎굴파리 전용 약제를 뿔나방에 쓰면 외부 갉아먹음이 멈추지 않는다. 농촌진흥청은 통합방제(IPM) 원칙에 따라 정확한 진단 후 생물학적·화학적 방법을 병행할 것을 권고했다.
자료는 토마토 주산지 농가의 현장 경험을 반영해 작성됐다. 초기 발견 시 손상된 잎 제거와 천적 이용을 우선하며, 화학약제는 등록된 제품만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두 해충 발생이 증가하니 사전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라는 지침이다.
농촌진흥청은 이 보도자료를 통해 농가의 과학적 해충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 원예원의 전문 자료를 활용하면 토마토 생산량 안정화와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농가들은 정책브리핑이나 농촌진흥청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기후 변화로 해충 발생 패턴이 변동적이다. 토마토는 우리나라 주요 원예 작물로 연간 수십만 톤이 생산되며, 해충 피해는 수확량의 10~20%를 좌우한다. 정확한 구분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농업 지속 가능성의 핵심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농가의 작은 실수가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자료 보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는 HWP, HWX, PDF 형식으로 제공돼 현장 활용이 용이하다. 토마토 재배 농가들은 즉시 적용해 피해를 예방할 것을 촉구했다.
이 보도자료는 정부 정책브리핑을 통해 전국에 배포됐다. 농업인들의 실천이 작물 보호의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