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가 신한금융그룹 내 비은행 부문 실적 1위에 올라섰다. 업황 부진에도 보장성 보험 중심의 질적 성장을 꾀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50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수치로, 2년 연속 5000억원대 순이익을 돌파하며 오름세인 이익 체력을 증명했다.
특히 세전 당기순이익은 7881억원을 기록해 전년(7219억원) 대비 9.2% 증가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 같은 실적 반등의 동력으로는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이 꼽힌다.
신한라이프는 과거 외형 성장을 주도했던 저축성 보험 대신,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건강보험과 종신보험 등 보장성 상품 판매에 집중해 왔다. 실제 신한라이프가 확보한 2025년 말 기준 CSM 규모는 7조5549억원으로, 향후 장기적인 이익 기반을 탄탄히 다졌음을 의미한다.
상품 혁신 측면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 최근 출시한 ‘신한톤틴연금보험’은 연금 구조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생명보험협회로부터 12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생존 시 연금액을 극대화한 만큼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신한라이프는 양적 성장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질적 도약’에 초점을 맞춘다.
천상영 신한라이프 사장은 올해 초 열린 ‘2026년 경영전략회의’에서 ‘TRUST FIRST, Balanced Growth 2026’이라는 경영 기조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균형 잡힌 성장’을 통해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닌, 고객 신뢰와 내실 있는 외형 확장을 동시에 잡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보험업의 경계를 허무는 신(新)사업 진출도 눈에 띈다. 지난 1월 15일 개소한 프리미엄 요양시설 ‘쏠라체(SOLACE) 홈 미사’를 필두로 한 시니어 케어 사업은 그룹 차원의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단순한 사망·질병 보장을 넘어 노후의 삶 전체를 케어하는 종합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