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역 크레인 덮쳐 옆 선박 갑판장 숨져…법원 "직무상 사망"
갑판장이 선박 주인의 연락을 받고 작업장에 나갔다가 하역 중인 크레인에 깔려 숨진 사고가 직무상 재해로 인정됐다. 서울행정법원은 최근 수협중앙회를 상대로 제기된 유족급여 및 장례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업무와 관련된 이동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도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사례다. 법원은 A씨가 선박 주인의 지시로 선착장에 온 것이 명백한 직무 행위라고 판단했다. 당시 A씨는 어획물 하역 작업을 감독하기 위해 현장에 있었고, 이 과정에서 인근 크레인이 넘어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