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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보험 적용 논의 가속화…보험업계 대응 전략 주목
2세대 GLP-1 기반 비만치료제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보험 적용 여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등 신규 약물은 체중 감소뿐 아니라 심혈관 위험을 20% 가량 낮춰 사망률 개선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에서는 기존 위험 가정을 재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비만치료제가 건강보험 급여에서 제외되어 있어 환자 부담이 큰 상황이다. 반면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은 고도비만 또는 동반질환자에 한해 조건부로 급여를 허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대형 고용주 보험의 44%가 해당 치료제를 보장하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보험연구원 김진억 수석연구원은 "국내에서도 단계적 급여화 방안을 검토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보험사들에게는 새로운 약물의 확산이 상품 구성과 위험 평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스위스리의 추정에 따르면 GLP-1 치료제 보급이 본격화될 경우 2045년까지 미국과 영국의 사망률이 각각 6.4%, 5.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보험계약자의 사망 위험을 재평가해야 함을 의미한다. 또한 외래약제 수요 증가에 따른 보장 범위 조정도 필요해 보인다.
국내에서는 아직 비급여 상태이지만, 국회입법조사처가 고도비만 및 합병증 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민간보험사들도 오젬픽 등 특정 약제를 신특약으로 출시하는 등 제한적이나마 대응하고 있다. 다만 김 수석연구원은 "선진국 수준의 엄격한 처방 기준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향후 당뇨병 치료부터 공보험 적용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FC들은 고객 상담 시 비만치료제 보험 적용과 관련한 최신 동향을 꾸준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해외 사례를 참고해 향후 국내 제도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할 전망이다. 또한 고객에게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연계한 보완적 접근법을 제안하는 등 종합적인 솔루션을 모색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