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재생성 기사
중국 핑안보험, 3분기까지 11.5% 순이익 성장…디지털 혁신·고령화 수요 흡수 효과
중국 최대 민영 보험사 핑안보험이 올들어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 2025년 1~9월 누적 순이익은 1328억5600만 위안(약 2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으며, 매출은 9016억7000만 위안으로 4.6% 성장했다. 특히 신계약가치(NBV)가 급증하며 IFRS17 기준 하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생명·건강보험 주력으로 NBV 46% 급등
핵심 사업부문인 생명보험과 건강보험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나타났다. NBV는 35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6.2% 증가했으며, 마진은 9%p 개선됐다. 방카슈랑스 채널의 NBV 증가율이 170.9%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핑안보험이 중산층과 고령층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상품을 확대한 결과로 해석된다.
손해보험 부문도 견조 성장…자동차·비자동차 균형 발전
손해보험 부문에서는 원수보험료가 2562억4700만 위안으로 7.1% 증가했다. 자동차보험(3.5% 성장)과 비자동차보험(14.3% 성장)이 균형 잡힌 성장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합산 비율 97%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디지털 전환·고객 관리 혁신으로 지속 가능성 확보
핑안보험은 2억5000만 명의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97.5%의 높은 계약 유지율을 달성했다. AI를 활용해 고객 서비스의 80%를 처리하며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또한 1600만 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85개 도시에서 노인 돌봄 서비스를 확장하는 등 보험 외 연계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핑안보험의 실적은 디지털 혁신과 고령화 수요 선점이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보험업계는 핑안보험의 사례를 통해 고객 니즈 변화에 대응한 상품 다양화와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가 핵심 경쟁력임을 다시 확인했다. 특히 NBV 성장 전략과 방카슈랑스 채널 활성화는 글로벌 보험사들에게도 시사점을 제공할 전망이다.